심해저 자원개발용 기술혁신 인프라 착공

입력 2015-02-13 18:46  

<p>세계최대 규모의 심해해양공학수조가 생곡산업단지에 들어선다.</p>

<p>부산시는 13일 강서구 생곡산업단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,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·해양플랜트산업의 핵심 인프라 시설인 '심해해양공학수조' 착공식을 개최했다.</p>

<p>'심해해양공학수조'는 심해 깊은 바다에 설치하는 플랜트(구조물 및 기자재)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, 파랑, 바람 등 실해역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한 수조로, 해양플랜트 설계결과를 평가·검증하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프라다.</p>

<p>산업통상자원부, 해양수산부, 부산시, 조선3사(현대중공업, 대우조선해양, 삼성중공업)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지난 2013년 11월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, 부산 생곡지구 27,750㎡ 부지에 2016년까지 심해공학수조(산업부, 조선3사)와 심해공학연구동(해수부)을 건립하기로 했다.</p>

<p>2017년부터 심해해양공학수조를 통해 해외에 의존한 수조 시험장비 등 실증실험이 가능하게 됨은 물론, 플랜트 설비양산에 필수적인 기자재 품질 인증과 국제표준 개발, 나아가 차세대 기술인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및 이산화탄소 해저격리저장기술 등 국가전략적 미래기술개발의 기반연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.</p>

<p>국내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(대덕 소재)내 해양공학수조(길이 56m× 너비 30m×깊이 4.5m)와 빙해수조(42m×32m×2.5m)가 있어 선박 및 해양구조물의 성능평가를 해왔다. 그러나 수심이 낮고 면적이 작아 그동안 해외 대형수조 운영사에 성능평가를 의뢰할 수밖에 없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국내기술이 간접적으로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.</p>

<p>이번에 건설할 심해해양공학수조는 길이 100m, 너비 50m, 깊이 15m 규모로 특히, 수조바닥으로부터 깊이 35m 짜리의 피트(Pit : 인공 구덩이)를 만들어 최대 수심 3000m의 심해환경을 재현한다.</p>

<p>해양플랜트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할 뿐만 아니라 운전이력(track record)이 없어 해외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국내 플랜트 기자재 업계의 설계 및 건조(제조) 능력을 크게 보완할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.</p>

<p>또한 세계최대규모의 수조로서 해양플랜트의 설계결과 검증 뿐 아니라, 해양플랜트의 운송, 설치, 운영, 해체 등의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분야에도 적용 가능해 국내 플랜트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.</p>

<p>부산시 관계자는 '이번에 건설되는 '심해해양공학수조' 부지 인근에 2016년부터 '해양플랜트 고급기술연구소'의 건립을 시작하고, 강서구 미음R&D허브단지에 2016년에 준공되는 '해양플랜트 기자재 R&D센터'와 '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센터'를 연계해, 부산을 조선 및 플랜트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'고 밝혔다.</p>

<p>더불어 '우리나라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이 세계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, 일본과 유럽 및 중국의 다양한 견제와 추격을 감안할 때, 결코 낙관만 할 수 없는 현실'이라면서, '부산에 심해해양공학수조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R&D센터, 조선해양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인증 기반구축 등 핵심인프라 시설이 완공되면 기술경쟁이 심화되어 가는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기반이 마련돼, 부산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'이라고 덧붙였다. </p>



한경닷컴 정책뉴스팀 편집부 | webmaster@kpinews.co.kr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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